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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티빙 JTBC 드라마 <대행사> 리뷰

by 듬칫듬칫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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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티빙 JTBC 드라마 <대행사>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대행사>는 광고 대행사를 배경으로 회사, 직장, 조직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오피스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장르 : 드라마, 오피스

편성 : JTBC, 2023년 1월 7일 ~ 2023년 2월 26일, [토, 일] 오후 10:30 방영, 총 16부작

출연 : 이보영, 손나은, 조성하, 한준우, 전혜진, 김미경, 정현성, 이창훈, 박지일,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등

제작 : [연출] 이창민 [극본] 송수한 [제작] 하우픽쳐스, SLL스튜디오, 드라마하우스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티빙 TIVING

 

넷플릭스 티빙 JTBC드라마 대행사
JTBC 드라마 <대행사>

 

등장인물/인물관계도

고아인 역(이보영)

'고통도 외로움도 참고 참아서 결국 정상에 오르는 아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고아인. 지방 국립대 출신이지만, 일에 미친 듯이 빠져서 살며 VC 기획의 CD에서 제작본부장이자 상무자리까지 올랐다. 똑똑했지만, IMF로 등록금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을 포기하고 결국 지방대 국립대 입학을 결정했다. 졸업 후, 국내 1위 광고 대행사 VC기획에 만점으로 입사했고, 19년간 기계처럼 일만 했다. 돈과 성공에 미친 돈시오패스라는 별명까지 가질 정도로. PT 성공률, 연봉상승률, 판매 상승률 등 업계 1등을 놓치지 않는 실력으로는 최고지만, 학벌이 부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밖으로 아인이 임원을 발탁되며 상무로 승진한다. 하지만, 이것은 회사의 이미지를 생각한 얼굴마담의 역할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아인은 분노했지만, 곧 이성을 차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기를 쓴다. 

 

최창수 역(조성하)

한국대 경제학과 출신의 공채 입사자.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며 기획본부장 자리까지 올라갔다. 차기 대표가 되기 위해 회장의 눈에 띄려고 기회를 엿보다가, 대학 동기인 비서실장을 통해 회장의 고민거리를 알게 되었다. 회장이 딸을 임원으로 출근시키고 싶어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얼굴마담이 필요했고, 그 자리에 아인을 추천했다. 정년이 일 년 정도 남은 조대표가 퇴임 후에는 그 자리가 자신의 것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이 필요에 의해 상무자리에 앉혔던 아인이 자신을 치고 올라올 줄은 몰랐다. 상무가 되자 아인은 최창수의 수족 같은 인물들을 싹 정리해 버렸고, 그제야 위기감을 느끼는 창수. 당연하게 생각했던 대표 승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강한나 역(손나은)

스타 인플루언서이자 VC 그룹 회장의 딸이다. VC 기획에 SNS 본부장이라는 직책을 만들어 임원이 되었다. 철부지에 맹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감이 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게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안다. 부모덕에 잘 사는 재벌가 남자들은 죄다 맘에 들지 않는다. 정작 한나의 마음에 든 남자는 바로 머슴이다. 그룹 비서실 소속, 박영우 차장. 하지만, 머슴을 선택하는 순간 그룹 승계 자리는 포기해야 한다. 집안의 가풍 때문에 부회장 자리는 이미 오빠한테 기울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기회를 기다리며 대행사에 출근했는데, 출근 첫날부터 아인에게 면박을 당했다. 성질이 났지만, 고아인에 대해 알아볼수록 느낌이 온다. 고아인도 내 과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타입. 머리 좋은 돌아이, 고아인을 옆에 두고 내 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박영우 역(한준우)

VC 그룹 본사 비서실 소속 차장. 유학시절부터 한나를 보필했다. 한나의 과외교사이자 오른팔이다. 고2 때까지는 복싱선수로 활동했지만,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공부로 전향했다. 결국 재수 끝에 명문대에 입학했고, 문무를 겸비한 능력자로서 한나와 함께 MBA 과정을 수료하며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나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비범한 해결책을 가져오고, 필요에 따라 물리적인 방법도 시행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두려운 것이 있다. 바로 강한나. 한 번도 속마음을 드러낸 적 없는데, 이 마음을 들켜버렸다. 그것도 강한수 부사장에게. 한나의 유일한 편이 아닌, 가장 큰 리스크가 되어 버렸고, 그래서 그 리스크를 빨리 없애버리기 위해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택한다.

 

드라마 리뷰

드라마 <대행사>의 관전포인트는 3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계처럼 일만 하던 고아인이 위기에 봉착하며,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사람으로 진화(?)하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는 재벌가의 딸이던 강한나가 어떻게 독립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케미를 보여주면서, 고아인과 강한나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에 맞서 어떻게 싸워 이겨내는지 보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분한 이보영의 똑 부러지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손나은의 연기력을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여자가 주인공이고 여성의 성장과 승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성 서사의 드라마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여전히 여자라서 겪게 되는 부당한 대우들을 여러 에피소드에서 보여주며 리얼한 현실 세계가 잘 반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이디어 회의, 경쟁 PT 등 광고대행사의 실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통해 광고 산업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해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광고회사에서 실무를 겪어본 적은 없지만, 광고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콘셉트와 카피 한 줄 뽑아내기 위해 여러 날 밤을 새우며 회의했던 경험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광고라는 것이 겉에서 보기엔 굉장히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멋진 광고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반영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광고에 대한 이런 어려움과 또 그것들을 재치 있게 이겨내는 모습들을 잘 보여준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또, 대행사 내에서의 조직 간 기싸움, 파벌 간 싸움 등을 보여주면서 역시나 리얼한 직장 생활들을 잘 반영해 준 것 같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서로 성과를 가져가기 위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부터 팀 간에 대놓고 견제하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드라마 <대행사>에서도 제작 1팀과 제작 2팀이 대립하며 경쟁하는 모습을 통해 조직 내 갈등을 잘 반영한 오피스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회사 내에서는 100%  내 편도 100% 적도 없다는 것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필요에 따라 한 팀이 되기고, 적이 되기도 하는 모습들이 정말 현실적이었습니다.

 

한 인간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통쾌한 오피스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 티빙 JTBC 드라마 <대행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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