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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중국본토 드라마 이지파 생활 리뷰

by 듬칫듬칫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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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 리뷰할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중국본토 드라마 '이지파 생활'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전혀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중국 드라마 이지파 생활은 이성적인 커리어 우먼인 여자 주인공과 섬세한고 따뜻한 남자가 만나 일과 삶에서 마주치는 어려움들을 극복학 함께 성장하며 사랑을 지켜 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재미있는 설정은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극중에서 띠동갑의 큰 나이차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여성 중심의 서사로 실질적인 주인공은 여성 캐릭터이며, 이 캐릭터가 주요 인물들을 만나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지켜보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중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이 어떻게 커리어를 지켜내고, 또 자신의 삶과 사랑을 지켜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넷플릭스 중국드라마 '이지파 생활'

 

드라마 기본정보

이지파 생활 방송정보

편성 : 중국 후난위성 TV, 2021.03.31~2021.05.18, 35부작

출연 : 친란, 왕학체, 이종한, 포문청, 반홍, 진붕만리, 린 신이, 왕일남, 전영진

제작 : [연출] 서보군 [각본] 룡소산, 진침, 진동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이지파 생활 등장인물

선뤄신 역, 배우 친란

34세. 젠프로 자동차그룹 법무팀 차장으로 시작해서 회사 내부의 여러 가지 이슈와 정치로 인하여 행정팀 차장이 되었다가 다시 능력을 인정받고 신에너지부 사업팀 차장으로 발탁된다. 이후 신에너지부 판매팀 차장, 신에너지 운영팀장을 거쳐 신에너지의 부대표로 승진한다.

 

치샤오 역, 배우 왕허디

22세. 젠프로 자동차그룹 법무팀 인턴으로 시작해서 행정팀 보조가 되었다가 신에너지 사업팀의 차장 보조를 맡게 된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 인터넷쇼핑몰에서 디자이너로 인하다가 동업자가 돈을 들고 튀는 바람에 사업에 망해 실업자가 된다. 이때, 뤄신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처음에는 악역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둘 다 없이 사랑하는 뤄신의 연인이 된다.

 

쉬민제 역, 배우 이종한

젠프로 자동차그룹 신에너지 본부장으로 뤄신의 능력을 알아보고 뤄신에게 큰 기회를 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또한, 뤄신에게 이성으로서의 마음을 품고 뤄신을 자신의 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뤄신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결국은 이성으로서의 관계는 포기한 후, 뤄신의 좋은 선배로 남는다. 

 

쏭즈옌 역, 배우 포문정

33세. 뤄신의 베스트 프렌드. 현재는 가정주부이지만, 그녀만의 꿈이 있어 계속 방황하다가 꿈을 찾아 나선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갈등하지만, 이후에는 가족에게도 지지를 받으며 진짜로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나간다.

 

저우청 역, 배우 강항

뤄신의 친구 즈옌의 남편이다. 회사 생활로 바빠 즈옌의 속마음을 잘 이해하지는 못해도 진심으로 즈옌을 사랑한다. 결국 즈옌이 가고자 하는 길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다.

 

이지파 생활 줄거리

똑 부러지는 '일잘러'인 냉철한 커리어 우먼 '뤄신'이 나이는 어리지만 속 깊고 따뜻한 남자인 '치샤오'를 만나 일과 삶에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극복하고 해결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여자라서 회사에서 무시를 당하고, 나이가 들었으니 결혼하라고 닦달하는 엄마,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뤄신을 끌어내리려고 호시탐탐 그녀를 노리는 동료들까지. 뤄신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뤄신이기에 주로 뤄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남자 주인공인 치샤오의 스토리, 뤄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즈옌의 스토리 등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에서도 각 인물들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지파 생활 리뷰

중국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시리즈가 굉장히 긴 편입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짧은 영상들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꽤 큰 인내를 가지고 봐야 하는 작품들이 대다수입니다. 영상 하나의 러닝타임도 긴 편이지만, 3-40부작 정도로 전체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는 정말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10분 20분짜리 웹드라마가 많아지면서, 더더욱 긴 영상을 보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을 참고 볼만큼 매력적인 중국 드라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지파 생활 또한 그런 드라마 중에 하나입니다. 중국의 요즘 세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혹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지파 생활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궁금증으로 드라마를 시작했는데, 생각과 유사했던 점들도 있고 예상과 전혀 달랐던 점들도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지파 생활에서도 눈에 띄었던 중국의 문화는 바로 '결혼관'입니다. 여전히 중국에서는 30살이 넘어서 결혼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결혼하는 시기기 많은 늦춰져서 30대 초반이 일반적이고,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서른살이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로서 이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지파 생활의 주인공인 뤄신은 34살이 될 때까지도 결혼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어머니에게 결혼을 하라는 잔소리를 듣지만, 결국 그녀에게 결혼은 1순위가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찾아 노력하고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 전통적인 삶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뤄신을 통해서 결혼에 대해 현재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애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역시나 예외인가 봅니다. 여자 주인공인 뤄신과 남자 주인공인 치샤오의 나이차가 띠동갑 수준이었는데, 이에 대해서 결국 본인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걱정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이성관계에서의 나이차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뤄신의 친구인 즈옌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게 봤던 것 같습니다. 즈옌 역시 결혼 후 주부로 살면서 아이를 낳으라는 잔소리를 듣는 입장이었는데, 초반에는 아이를 낳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 본인이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나가게 됩니다.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고, 능동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워낙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마음을 먹고 시작해야 할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생활상이나 사회생활, 연애관, 결혼관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흥미로운 내용들을 엿볼 수 있어서 중국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 정주행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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