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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웹드라마 <마이네임> 리뷰(결말포함)

by 듬칫듬칫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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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 드리블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시리즈 웹드라마 <마이네임> 리뷰(결말포함)입니다. 한소희 배우가 주연을 맡은 첫 액션물인데요, 실제로 액션스쿨을 다니며 엄청난 훈련으로 몸과 체력을 다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드라마를 찍기 위해 10kg을 증량할 정도로 체형도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를 시작으로 <알고 있지만,>과 <마이 네임>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계속해서 색다른 매력들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입니다. 드라마 <마이 네임>은 한소희와 함께 박휘순, 안보현 등 이미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함께 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지만, 실제 평가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장면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한소희 배우의 변신과 노력이 인상 깊었던 부분이라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방송정보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느와르,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서스펜스, 복수, 형사, 드라마, 피카레스크, 고어
공개 : NETFLIX, 2021년 10월 15일, 총 8부작(387분)
출연 : 한소희, 박휘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
제작 : [연출] 김진민 [극본] 김바다 [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 NETFLIX 넷플릭스

등장인물


윤지우/오혜진 역(한소희)

마이네임의 주인공. 어려서부터 조폭의 딸이라는 이유로 경찰의 감시를 받았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다. 생일을 축하해 주러 찾아온 아빠가 눈앞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해 총을 맞고 죽었다. 아빠를 죽인 것은 경찰이라는 최무진의 말을 듣고 복수를 위해 경찰이 된다. 경찰이 되어 아빠를 죽게 만든 경찰, 차기호가 있는 마약수사대로 지원하여 발령을 받는다. 그리고 ‘오혜진’이라는 신분으로 동천파 조직원이 된다. 그러나, 아빠 윤동훈은 사실 경찰 송준수였고, 동천파에 잠입한 언더커버였다. 최무진에게 이 사실에 대해 묻자, 윤동훈이 동천파로 전향해서 차기호에게 죽게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아빠는 경찰 임무에 충실했고, 무진의 손에 죽은 것이었다. 지우는 자신의 손으로 무진을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최무진 역(박희순)

호텔 리베르의 대표.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 보스. 윤지우의 아빠 윤동훈과 같은 조직원이자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였다. 윤동훈을 죽인 사람이 경찰이라며 윤지우의 복수를 돕는다. 지우가 동천파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자신의 딸처럼 대했고, 지우 역에 그를 양아버지처럼 생각했다. 윤동훈을 진심으로 형제로 생각했기에 죄책감을 느꼈지만, 그가 경찰인 줄 알게 되면서 배신자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인다는 원칙으로 윤동훈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지우가 결국 자신이 복수할 상대가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우의 손에 최후를 맞게끔 판을 짜두었다. 그러면서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기를 바랐다. 지우가 영원히 진실을 모르고 자신의 편으로 남는다면 해외에서 평범한 인생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두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을 밝혀진다.


전필도 역(안보현)

인창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 1팀 형사. 여동생의 사망으로 자책하다가 범인을 찾고자 경찰이 되었다. 처음엔 윤지우를 못마땅해했지만, 현장에서 함께 뛰게 되자 무심한 듯 여러모로 그녀를 챙겼다. 마수대 인물들 중 윤지우의 복수와 아픔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위로하고 공감한 인물이다. 그렇기에 지우가 최무진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었었을 때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의 사연을 알기에 지우를 복수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위해 애쓴다. 겨우 윤지우를 설득해 경찰서로 가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온 최무진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윤지우의 무릎에서 즉사한다. 이로 인해 결국 윤지우는 다시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차기호 역(김상호)

인창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 1 팀장. 동천파 최무진을 잡기 위해 수년간 수사를 해왔다. 윤동훈 사망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 마수대 소속이었던 송준수를 윤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여 동천파에 잠입시킨 장본인이다. 무진에 의해 준수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썼지만, 사실은 준수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마음에 빚을 진 상태였다. 그래서 지우가 어렸을 때 준수의 직계가족을 챙기기 위해 집을 찾았었다. 이후, 지우가 준수의 딸이자, 최무진의 프락치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경악한다. 지우가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문서들을 전달한 후에 기절해 병원 실려가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회복했다. 그러나 좋은 인물이라고 보긴 어렵다. 자신이 아끼던 막내 송준수부터 그의 가족인 지우와 그리고 현재의 팀원인 필도까지 그 누구도 지키지 못해 사실상 많은 이들의 죽음으로 내몬 원인 제공자라고 할 수 있다.


정태주 역(이학주)

동천파의 이인자이자 행동대장. 최무진의 오른팔. 동천파의 주요 조직원들을 키우는 ‘체육관’의 관리를 맡고 있다. 윤지우가 처음 동천파에 들어왔을 때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최무진이 아끼는 조직원이라 어떻게 하지는 못한다. 최무진에게 언제나 충성을 바친 충직한 부하다. 지우의 아빠인 준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면서 모르는 척했다. 지우가 진실을 알게 된 후에는 지우를 죽이기 위해 암살조를 꾸리지만, 역관광을 당해 몰살당한다. 정태주 역시도 지우 손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드라마이지만, 영화 같았던 작품입니다. 총 8부작이지만, 러닝타임은 387분으로 한 번에 몰아보기 좋은 편입니다. 공개 전부터 한소희의 액션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실제로 이 작품을 위해 한소희 배우는 엄청난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 영상에서도 그 노력이 빛을 발하더군요. 정말 이렇게까지 많이 싸우고 얻어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액션 장면이 많았습니다. <마이 네임>의 핵심 이야기는 ‘복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처음부터 진짜 적이 누군지 알지 못하게 함으로써 계속해서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데요, 이후 진짜 적이 누군지 반전을 통해 알게 하면서 주인공의 복수심을 불태우게 됩니다. 복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계속 빠지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복수라는 굴레에 갇히게 만듭니다. 윤지우는 평생 아빠를 죽인 사람을 찾고 복수하기 위해 인생을 바쳐왔는데, 그 과정에서 또 소중한 사람을 여럿 잃게 되면서 엄청난 정신적 타격을 받습니다. 마지막 회까지 가보니 이건 정말 윤지우 죽이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윤지우의 육체는 살아남았지만, 공허함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 최무진 또한 처음 송준수가 경찰인 것을 알았을 때의 배신감이 엄청 컸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너무 아끼는 소중한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하는 마음은 어땠을까요. 최무진 역시 평생 마음 한구석에는 괴로움을 안고 살았을 것입니다. 바로 이 마음을 윤지우에게 똑같이 느끼게 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윤지우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고, 누구보다 크게 배신감을 느끼게 해 주면서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죠. 육체적인 싸움이 난무하는 액션 드라마이지만, 사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속에 숨겨진 인물들의 서사가 더 뼈아픈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하느라 실신하기도 했다는 한소희 배우의 수준급 액션만으로도 <마이 네임>을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액션, 복수, 누아르 장르의 특성상 조금 뻔한 설정과 클리셰도 있지만, 전체적인 작품을 밨을 때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봤는데요, 아마 주인공들이 진짜 이름은 과연 무엇인지, 또 그 이름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합니다. 윤지우와 그녀의 아버지인 송준수는 모두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다른 이름으로 살았던 사람들인데요, 조직을 위해 복수를 위해 진짜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싸웠지만, 그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았다고 보기 힘듭니다. 자기 자신을 잃어가면서까지 인생을 바쳐야 하는 일이 있을까요? 어릴 땐 드라마 속 등장하는 언더커버들을 보며 마냥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참 외롭고 힘든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언더커버인 주인공이 괴로워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감독은 아마 이런 자신의 이름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상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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