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뤼팽>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뤼팽은 프랑스 드라마이며, 드라마의 모든 배경을 프랑스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등장하는 도시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 '파리'입니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뤼팽>은 프랑스 소설인 아르센 뤼팽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셜록처럼 아르센 뤼팽을 현대 배경으로 데려온 것은 아닙니다. 현재에 존재하는 '아산 디오프'라는 인물이 개인적인 이유로 아르센 뤼팽을 모방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마르 시라는 프랑스 배우가 '아산 디오프'라는 주연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2021년 1월 <뤼팽>의 파트 1이 처음 공개되었고, 이어서 6월에 빠르게 파트 2도 공개되었습니다. 파트 3은 2년 넘게 지난 2023년 10월에 공개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텀이 꽤 길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파트 1, 2를 본 이후에 무조건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꽤 늦어져 <뤼팽> 파트3이 공개되었을 때도 바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큰 사건들만 기억이 나고, 대부분 기억이 희미해졌기 때문이었죠. 이번에 파트3을 보기 위해 파트1, 2부터 다시 정주행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꼭 다시 보지 않았어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내용 전개상, 파트1, 2와 파트3이 완전히 연결되는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유가 된다면, 파트3을 보기 전에 파트1, 2를 다시 복습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각 파트의 요약과 리뷰를 함께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방송 정보
장르 : 미스터리, 액션
공개 : [파트 1] 2021년 1월 8일, [파트 2] 2021년 6월 11일, [파트 3] 2023년 10월 5일
출연 : 오마르 시, 뤼디빈 사니에 등
제작 : 고몽
스트리밍 : NETFLIX 넷플릭스
등장인물
아산 디오프
<뤼팽> 시리즈의 주인공.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아르센 뤼팽 소설책을 읽고 뤼팽을 본받아 괴도가 되었다. 갈고닦은 실력으로 아버지를 대신하여 복수를 결심한다. 변장부터 소매치기, 싸움 등 엄청난 실력(?)을 갖춘 도둑이다. 오렌지색을 좋아해서 오렌지색 아이템을 자주 사용했으며, 자신에게 행운의 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유세프 게디라
파리 경시청 소속의 형사. 유일하게 범인이 아르센 뤼팽을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뤼팽 팬이지만, 경찰이라 경찰 캐릭터인 가니마르를 가장 좋아한다. 아산에게는 경찰과는 절대 상대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지만, 유세프를 가니마르라고 부르며 경찰 중 유일하게 신뢰하는 인물이다.
위베르 펠레그리니
아산의 복수대상. 보험 사기를 위해 아산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워 보험금을 타냈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무기를 팔거나 딸의 기부 재단을 통해 기부금을 횡령하는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악인이다. 본인의 계획과 이익을 위해 아내와 딸을 이용할 정도로 인간성도 더러운 인물이다.
쥘리에트 펠레그리니
위베르의 딸. 어릴 때부터 아산을 편견 없이 대해준 인물로, 아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압력으로 늘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다. 아버지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에는 아산에게 협력하게 된다.
뱅자맹 퍼렐
아산의 친구.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이며, 아산의 모든 도둑질 뒤에는 뱅이 함께했다. 아산에게 필요한 변장도구, 아이템 등을 만들어주는 기가 막힌 손재주를 지녔으며, 잘 나가는 보석상을 운영 중이다. 아산이 복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레오나르 코네
위베르 펠레그리니의 수하인. 펠레그리니에게 복수하려는 아산을 저지하기 위해 아산의 아들인 라울을 납치하는 등 온갖 범죄와 살인을 저지르는 악인이다.
가르리엘 뒤몽
현재 파리 경시청의 경정. 젊은 시절, 아산 아버지의 사망 사건 담당 형사였다. 처음에는 아산 아버지의 결백을 믿었지만, 펠레그리니의 압박으로 태도를 바꾸고 비리 경찰이 된다. 아산의 정체를 누구보다 먼저 알게 되었지만, 오히려 형사들의 추적과 조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뤼팽> 파트 1, 2, 3 요약
파트 1
파트 1은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 각각의 배경과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산이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를 훔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의 아산과 현재의 아산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파트 1에서는 아산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과 그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산은 아버지의 죽음이 절대 자살이 아니라고 믿으며 사건을 파헤쳤고, 이 죽음의 뒤에 있는 펠레그리니 가문과 싸움을 시작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를 훔친 것 또한 펠레그리니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후 함께 펠레그리니에게 복수할 아군을 찾아 공격을 시도하지만 다시 한번 펠레그리니에게 당하게 됩니다.
파트 2
파트 2는 아산이 본격적으로 펠레그리니에게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펠레그리니가 사람을 시켜 아산의 아들인 라울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아산의 분노와 복수심은 더욱 커집니다. 이와 더불어 파트 1에서 발생한 목걸이 도난 사건, 뒤몽의 납치 사건, 한 기자의 사망 사건 등으로 경찰에서도 범인을 쫓는데 혈안이 됩니다. 아산의 정체를 알고 있던 뒤몽은 펠레그리니와 편이 되어 자신의 비리를 덮고자 아산의 정체 또한 숨기려 하고, 아산처럼 뤼팽의 팬이었던 형사 게디라는 여러 가지 힌트를 바탕으로 아산이 진짜 범인이라는 것을 유추하게 됩니다. 아산은 쥘리에트를 이용하여 펠레그리니의 비리를 공개하려 하지만, 여전히 굳건한 펠레그리니의 인맥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아산은 포기하지 않고, 아주 큰 무대를 배경으로 펠레그리니의 모든 악행을 터트리는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쥘리에트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기부 재단에서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기부 공연이 진행된 후, 아산은 스스로 무대에 등장하여 자신의 아버지 죽음에 음모가 있었고, 여러 사람의 죽음 뒤에는 펠레그리니가 있었으며 보험 사기, 횡령 등 그동안 펠레그리니가 저지른 여러가지 범죄들을 밝히고 사라집니다. 결국 펠레그리니의 인맥도 소용없이 체포되었고, 아산은 클레르와 라울에게만 당분간의 작별 인사를 건넨 후 사라지게 됩니다.
파트 3
파트 3에서는 파트2에서 사라졌던 아산이 다시 나타나 공개적으로 도둑질을 하는 내용입니다. 아산이 했던 도둑질 중에 유일한 실패작인 '블랙펄'을 다시 한 번 노리며 등장하는데요, 약 1년 정도를 숨어서 지내던 아산이 아산으로 인해 괴롭힘 당하는 클레르와 라울을 위해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파트3에서는 파트 1, 2의 주요 빌런이었던 펠레그리니를 대신하여 새로운 빌런이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어린 시절 갈 곳이 없어진 아산에게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대신 크고 작은 도둑질을 시키며 괴롭혔던 인물이죠. 아산은 블랙펄을 훔치겠다는 계획을 아주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까지 포함하여 편지를 보내 알립니다. 그리고 아산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해당 장소에 모여 아산의 도둑질이 성공하길 응원하죠. 예고했던 대로 아산은 블랙펄을 훔치는 데 성공했고, 놀랍게도 아산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아산의 죽음으로 모두가 패닉에 빠지지만, 아산의 아들 라울과 형사 게디라는 아산의 죽음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산의 죽음은 또 하나의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아산은 자신이 사라져야 자신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원히 사라지는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아산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난 이후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또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며 아산을 괴롭힙니다. 바로 누군가 아산의 어머니를 납치해서 아산의 모든 계획을 망치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위기가 있었지만, 아산은 결국 어머니를 구하고, 아산 때문에 감옥에 갇혔던 뱅자멩까지 구해냅니다. 그리고 자신은 지금까지의 모든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다며 도망칠 수 있었지만 게디라에서 스스로 체포되죠. 감옥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하던 아산은 옆방의 누군가에게 선물을 전달받으며 파트 3가 마무리되는데요, 바로 그 옆방의 이웃은 다름 아닌 펠레그리니였습니다. 마치 파트 4를 예고하는 듯이 마무리로 끝이 났습니다.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뤼팽>은 주인공이 뤼팽을 모방하여 도둑질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습니다. 항상 시청자보다 한 발자국 앞서서 완벽한 계획을 세워두고 뒤통수를 치지만, 그만큼 통쾌하기도 하죠. 아무래도 아산이 도둑질을 하고 사기를 치는 대상이 빌런들이기 때문입니다. 또, 매번 온갖 기술을 사용하여 변장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기대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몇몇 특수분장을 제외하고는 변장과 분장을 뚫고 나오는 아산 디오프의 외모와 피지컬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뤼팽을 좋아한다면, 원작에서 등장하는 뤼팽의 도둑질과 스토리들을 비교해 가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뤼팽을 따라 하는 아산이 너무 완벽해서 소름 끼친다기보다는 너무 뻔뻔해서 당할 수밖에 없는 그의 당당함이 더 인상 깊었습니다.
아산이 도둑질을 하고 사기를 칠 때 항상 뒤에서 묵묵히 그를 도왔던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아산의 베스트프렌드인 뱅자멩입니다. <뤼팽>의 주인공은 아산이지만, 실제로 도둑질의 주인공은 뱅자멩이 아닐까 합니다. 아산이 누구보다 뻔뻔하고 당당하게 사기를 칠 수 있었던 건 아마 뒤에서 든든하게 서포트해 주는 뱅자멩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뤼팽>은 로튼토마토에서 파트 1은 신선도 98%, 파트 2는 신선도 96% 정도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각 파트마다 5~7편 정도로 길지 않고 내용 또한 빠르게 전개되어 몰입해서 주말에 한 번에 정주행 하기 좋은 시리즈입니다. 뤼팽을 좋아한다면, 추리나 범죄액션을 좋아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뤼팽>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