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 리뷰할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미국 드라마 '퀸스 갬빗'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은 총 7부작으로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퀸스 갬빗은 월터 테비스의 소설 <The Queen's Gambit>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퀸스 갬빗은 체스 용어이고, 실제로 이 드라마는 체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성 높은 내용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퀸스 갬빗의 주인공은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한 소녀입니다. 보육원에서 자라던 소녀가 체스를 발판 삼아 세상으로 나아가 점점 주목을 받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타락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줍니다.
퀸스 갬빗 방송 기본정보
원작 : 월터 테비스의 소설 <The Queen's Gambit>
출연 : 안야 테일러조이, 토머스 브로디생스터, 빌 캠프, 마리엘 헬러, 모지스 잉그럼, 해리 멜링 등
제작 : 스콧 프랭크, 앨런 스콧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퀸스 갬빗 등장인물
엘리자베스 하먼 역(안야 테일러조이)
넷플리스 드라마 <퀸스 갬빗>의 주인공. 체스 천재. 체스 신동이라고 불릴 만큼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제대로 체스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보육원에서 사는 동안 관리인과 지하실에서 체스를 두며 체스를 경험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체스를 시작한 후부터는 본인의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체스의 정상에 오르게 된다. 타고난 체스 천재지만, 어렸을 때부터 습관을 들여온 '안정제'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게 된다.
윌리엄 샤이벨 역(빌 캠프)
엘리자베스 하먼이 어렸을 때 살았던 보육원의 관리인이다. 베스에게 체스를 가르친, 베스가 체스 세계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다가, 계속해서 찾아오는 베스의 끈기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체스에 대해 이것저것 가르치게 된다. 체스 룰, 예절 등을 가르치며 멘토의 역할을 하게 된다. 베스의 인생 첫 체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기도 하다. 그만큼 베스가 체스 선수의 인생을 시작하게 만들어준, 베스의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베니 와츠 역(토머스 브로디생스터)
처음에는 베스의 라이벌로 등장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베스의 친구가 되는 인물이다. 베스가 체스계에 등장하기 이전 전미 챔피언이었던 인물로, 미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체스 선수였다. 베스에게 최초로 패배를 안겨줄 정도로 강적이지만, 베스에게 한 번 패배한 이후로 실력 차이가 벌어져서 라이벌로서의 존재감은 미미해진다. 극의 후반부에는 친구이자 멘토로서 활약하게 된다. 베스와 베니는 서로에게 잠시 이성적인 호감을 갖기도 했지만,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해리 밸틱 역(해리 멜링)
켄터키 주의 챔피언이었던 체스 선수이지만, 이후 체스에 대한 열정이 식고 재능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대학교로 떠나게 된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베스와 재회하게 되고, 술과 약에 절어 폐인이 된 베스를 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베스의 매몰찬 태도에 실망하여 상처를 받고 연락을 끊는다. 하지만 항상 멀리서 베스를 주시하며, 베스에게 도움에 필요할 때 나타나 베스가 결국 보르고프를 꺾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바실리 보르고프 역(마르친 도로친스키)
소련 국적의 체스 선수이자 체스 세계 챔피언이다. 극 중에서 주인공인 베스 하먼이 이겨야 하는 최종보스이다. 베스가 유일하게 대결하기 두려워하는 상대로 엄청난 체스 실력을 지닌 선수이다. 실제로 베스를 두 번이나 이겼고, 베스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한 인물이다. 보르고프와의 대결로 베스는 한동안 술과 약에 절어 폐인이 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보르고프를 꺾으며 과거의 실패를 극복해 낸다. 베스에게는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인물이자, 가장 큰 성취를 가져다준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겠다.
퀸스 갬빗 줄거리
타고난 체스 천재 엘리자베스 하먼. 어렸을 때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지는데, 그곳에서 유일하게 흥미로운 일이 생깁니다. 바로 체스입니다. 체스를 알게 된 이후로는 오로지 체스만 생각합니다.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그녀의 관심은 체스 밖에 없습니다. 체스 대결에 출전하는 기회들을 얻어 하나 둘 승리를 맛보면서 점점 체스를 향한 그녀의 열망이 불타오릅니다. 계속해서 승리를 거머쥔 베스는 어느덧 세계적인 체스 선수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언론에서는 연일 그녀를 주목합니다. 베스는 이 기세를 몰아 전통적인 체스 세계를 정복하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행복한 시간들이 계속되나 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불행한 일들로 암흑기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베스는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녀는 자신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퀸스 갬빗 리뷰
퀸스 갬빗을 선택한 것은 우선 짧은 시리즈로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에피소드가 일곱 개밖에 없어서 휴일에 하루 날 잡고 보기에 제격인 드라마입니다. 긴 시리즈를 보는 게 고역이라면, 퀸스 갬빗을 추천합니다. 체스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도 없고 흥미도 없었지만, 캐릭터에 매료되어 드라마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무언가에 푹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통달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막상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성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까지 이겨야만 하는 주인공이 애처롭고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빠르고, 높게 성공한 만큼 그 추락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퀸스 갬빗의 배경에서 여자가 체스를 두는 것이 굉장히 예외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녀의 활약은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큰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녀를 시기하고 음해하는 세력도 굉장히 많았을 것입니다. 더불어 그녀의 가장 큰 적은 그녀 자신이기도 했습니다. 중독된 약물을 벗어나서 온전한 정신으로 체스 경기를 이겨내야만 하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그녀는 그녀 자신을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리즈이지만, 굉장히 볼 것도 생각할 것도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체스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체스에 대해 전혀 무지하더라도 한 사람의 굴곡진 인생을 극적인 드라마로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퀸스 갬빗의 매력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