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티빙 드라마 <킹더랜드> 1-2화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주까지 방영된 드라마 <킹더랜드>는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13.8%, 자체 최고 시청률 14.5%까지 기록하며 인기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 TV-OTT 통합 드라마 부분에서 화제성 1위를 기록하기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입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아이돌 출신 배우로 어느 정도 팬덤이 있기도 하고, 아이돌 출신 배우들 중에서도 연기력을 확실하게 입증한 배우들로 안정적인 연기와 케미로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아하는 두 배우라, 시작 전부터 기대했던 드라마인데요, 1-2화를 보니 시작부터 재미난 요소들이 많아서 앞으로 남은 회차를 모두 보기전에 먼저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원작 : 카카오웹툰 <킹더랜드>
장르 :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편성 : JTBC, 2023년 6월 17일 ~ 2023년 8월 6일, [토, 일] 오후 10:30 방송, 총 16부작 + 스페셜 1부작
출연 : 이준호, 임윤아, 고원희, 김가은, 안세하, 김재원, 손병호, 김선영, 김영옥 등
제작 : [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제작] 엔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스트리밍 : 티빙 TVING, 넷플릭스 NETFLIX
등장인물/인물관계도
구원 역(이준호)
킹호텔 '킹더랜드' 신입 본부장. 이후 킹호텔 '킹더랜드'의 대표이사로 승진한다. 킹그룹의 장남이지만, 회사의 경영에는 나서지 않는다. 누나 화란과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남매 사이로, 화란은 항상 후계자 경쟁 상대로 보며 구원을 방해한다. 웃는 걸 싫어한다. 아니 경멸하는 수준이다. 어렸을 때부터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사람들의 가식적인 웃음에 시달리며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다. 어렸을 때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어떤 흔적도 없이. 엄마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영국으로 발신자 불명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킹호텔에 근무했던 엄마의 인사 기록 카드였다.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이 우편물을 받고 다시 킹호텔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호텔에 도착한 첫 날부터 이상한 직원을 만났다. 바로 천사랑이다. 가장 싫어하는 가식적인 웃음으로 무장한 호텔의 우수사원이라고 한다. 게다가 성격마저 고분고분하지 않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랑의 웃는 얼굴이 싫지 않다.
천사랑 역(임윤아)
킹호텔 '킹더랜드'의 호텔리어. 취미는 피아노이고 특기는 외국어이다. 최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한국어를 포함하여 4개 국어 이상을 구사한다. 한 달짜리 실습생으로 호텔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능력을 인정받으며 로비 데스크를 거쳐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까지 올라간다. 엄마와 놀러 갔던 바닷가 호텔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 호텔에서 일하는 게 꿈이 되었다. 행복했던 호텔에서의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2년 대학 출신으로 차별과 무시를 당했지만, 싱그러운 미소와 뛰어난 능력으로 우수사원이 되고, 친절사원으로 뽑히고, 심지어는 호텔의 홍보모델로 발탁되었다. 그러다가 킹호텔 본부장인 구원을 만났다. 구원과는 악연으로 시작했고, 사사건건 자기가 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은 원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부딪힐수록 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진다.
오평화 역(고원희)
킹에어 승무원. 사랑의 절친이다.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생이지만, 계속 성실하고 착하게만 살다 보니 동기들이 모두 진급해 사무장이 되는 동안 혼자만 평승무원으로 남아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사무장이 되고 말겠다고 다짐했지만, 쉽지 않다. 처음에는 좋아서 했던 비행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지만, 단짝 친구인 사랑과 다을 그리고 후배 승무원 로운이 있기에 참을 수 있다.
강다을 역(김가은)
사랑과 평화의 단짝 친구. 킹그룹 계열사 면세점 '알랑가'에서 일하고 있다. 막내로 시작했지만 꿋꿋이 버티며 팀장의 자리까지 올랐다. 결혼하면서 가족들에게도 최고의 아내, 엄마, 며느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 팀원들에게는 멋진 팀장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매번 다른 사람들을 위하느라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있다. 점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자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챙겨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자신이라는 것을.
노상식 역(안세하)
구원의 비서. 처음에는 구원과 함께 킹호텔에서 인턴으로 시작했지만, 우연히 구원의 눈에 띄어 느닷없이 정직원이 되었고, 원을 따라 유학을 가게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구원의 비서이지만, 가장 측근이자 친구이기도 하다. 원에게 잘 보이려 비위를 맞추거나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못한다. 늘 입바른 말을 하기에 원은 상식을 믿는다.
구일훈 역(손병호)
킹 그룹 회장. 구원의 아버지.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딸 화란을 낳았지만, 화란을 낳고 부인은 사망했다. 그리고 킹호텔 직원이었던 한미소와 재혼하여 아들 원을 가졌다. 그런데 한미소는 갑자기 사라졌다. 현재 행방불명 상태이다. 형제들과의 싸움에서 이겨 경영권을 물려받은 만큼 자신의 자식들도 경쟁시켜서 후계자를 결정하려고 한다. 화란은 알아서 잘하는 편이라 걱정 없지만, 아들 원이 걱정이다. 엄마 같은 사람이 될까 봐, 혹은 엄마 같은 여자를 만날까 봐 걱정이다.
구화란 역(김선영)
킹그룹 장녀. 구원의 이복누나. 직위는 상무이사로 킹호텔과 킹그룹을 손에 넣고 싶어 한다. 처음 천사랑을 합격시켜 준 장본인이다. 처음에는 사랑의 능력을 보고 파격적인 승진을 시켜주는 등 합리적이고 선한 사람인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직원들을 돈 주고 부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선민사상에 사로잡힌 악한 인물이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자신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고 아들인 원에게만 관심을 쏟고 애정을 준 것을 보고 자라 비뚤어졌다고 한다. 끊임없이 구원을 괴롭히며 킹그룹 후계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티빙 드라마 <킹더랜드>는 드라마의 단골 배경 중 하나인 호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극 초반은 1-2화에서는 주요 배경인 호텔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백오피스에 대한 내용이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군기를 잡는 문화부터 진상 손님과 VIP 손님들 고객들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호텔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게 진짜라고?' 싶을 정도의 수직적인 선후배 문화와 학벌로 차별과 무시가 너무나 당연한 분위기까지, 아직까지도 실제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마냥 웃으면서 볼 수는 없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1화에서 킹그룹의 아들인 구원이 인턴으로 출근하는 장면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에서 서 오너 일가의 자식들이 호텔의 높은 직급으로 바로 출근하는 '낙하산 문화(?)'에 대해서 황당하고 웃긴 장면으로 연출하면서 현실을 비꼬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누군가는 간절하게 원해도 들어가기 힘든 자리에 오너 가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쉽게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부당하지만, 여전히 쉬쉬하며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드라마여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직원인 천사랑이 본부장인 구원에서 버럭버럭 화내면 대드는 모습은 참 비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어떤 장면은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어떤 장면들은 또 굉장히 판타지이기도 했습니다. 현실과 드라마가 적절히 섞여 공감이 가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16회까지 재미있게 보고 결말을 포함한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