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ENA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말 그대로 삶에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주인공이 살던 곳을 떠나 시골 어떤 마을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김설현과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장르 : 청춘, 백수, 성장, 위로
편성 : ENA, [월, 화] 오후 9:20, 총 12부작
출연 : 김설현, 임시완, 신은수, 방재민, 박예영, 곽민규 등
제작 : [연출] 아윤정, 홍문표 [극본] 홍문표, 이윤정 [제작] KT스튜디오지니, 지티스트
스트리밍 : 지니티비GenieTV, 넷플릭스NETFLIX, 티빙TIVING
등장인물/인물관계도

이여름 역(김설현)
일상에 지친 어느 날, 인생 파업을 선언하고 시골로 떠난 자발적 백수. 우연히 떠나 방문한 안곡 마을에 잠시 머무르기로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하고 떠나왔지만, 자꾸만 안곡 마을의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잠시 머무르려던 여름은 안곡 마을이 마음에 들어 집까지 구한다. 저렴한 값으로 거주 공간을 얻게 된 여름은 본격적으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지만, 안곡 마을 사람들이 여름을 가만두지 않는다.
안대범 역(임시완)
안곡의 도서관 사서. 수줍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여름은 대범이 말을 못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어떤 사연으로 안곡에 살고 있다. 점점 여름과 가까워지며 여름이 안곡 마을에서 난처함에 빠질 때마다 도와주며, 둘은 친구가 된다. 여름을 통해 대범은 잊고 있던 기억들을 점점 되살리게 된다.
김봄 역(신은수)
매일 안곡 도서관을 찾는 고등학생. 여름과도 도서관에서 처음 만난다. 처음에는 툴툴거리며 여름을 경계하지만, 점점 여름과 가까워지다 어느새 둘도 없는 사이가 된다. 꿈이 있지만, 집안 사정으로 혼자서 고민할 뿐이다. 자신을 좋아하는 재훈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다.
허재훈 역(방재민)
봄을 좋아해 매일 봄을 졸졸 따라다닌다. 늘 해맑지만, 계속해서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봄에서 서운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늘 봄에게는 한 없이 친절한 순정파다. 그러던 어느 날, 봄 앞에 낯선 남자애가 나타난다. 봄과는 무슨 사이인지, 둘이 너무 친해 보여서 질투가 난다.
겨울이 역(강아지)
안곡 마을에서 생긴 여름의 가족. 우연히 만났다가 임시 보호를 했는데, 주인이 이를 발견하고 되려 여름에게 돈을 달라고 화를 낸다. 주인을 보아하니, 강아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얼마 없는 주머니를 털어 겨울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드라마 줄거리
고단한 삶에 지친 여름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합니다. 살고 있던 모든 집을 정리하고, 필요 없는 물건들은 모두 내다 팔고, 배낭 하나에 들어갈 정도의 진짜 필요한 물건 딱 하나씩만 남겨서 서울을 떠납니다. 인생에 파업을 선언하고 떠나는 여름은 낯선 안곡 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의 유일한 문화 공간인 도서관에서 마음껏 읽고 쓰는 시간을 보냅니다. 매일 같이 도서관에 들리면서 도서관 사서인 대범과 조금씩 가까워지게 됩니다. 잠시만 머물려던 안곡 마을이 자꾸만 여름의 맘에 들어옵니다. 급기야 부동산을 통해 살 집을 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얼마 없던 여름은 살 곳을 찾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부동산에서 집은 아니지만, 살아보라고 추천한 공간이 있어서 가보니, 폐허 같은 당구장을 소개해줍니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건물이라 손 볼 곳이 많지만, 예산에 딱 맞는 곳이라 여름은 그곳을 집으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원래 그 건물에 들어오기로 한 세입자가 있었고, 여름을 못마땅하게 여긴 안곡 마을 사람들은 여름을 쫓아내려 합니다. 젊은 여자가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여름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겨우 당구장을 지켜낸 여름은 본격적으로 안곡 마을 생활을 시작하고 , 점차 마을 사람들도 여름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여름이 조금씩 마을에 적응해 가던 때, 자꾸만 여름에게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불안한 일이 계속 발생하고, 여름은 다시 당구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서울을 떠난 여름은 안곡 마을에서 아주 많은 것들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 리뷰
드라마 제목처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봤던 드라마입니다. 뭔가 영화 리틀포레스트처럼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되는 드라마일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조금은 결이 달랐습니다. 물론 초반에 여름이가 모든 걸 다 정리하고 버리고 강단 있게 파업하는 모습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초반에 나오는 봄날의 예쁜 풍경들이 따뜻한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가 안곡 마을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 생각보다 더 다이내믹했고, 스릴러 같은 내용들이 있다 보니, 마냥 편하게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도시의 복잡함, 인간관계 등에 지쳤다면 이 드라마가 어느 정도는 위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여름과 대범이 만나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극복하는 장면들에서도 용기와 위로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