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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리뷰(결말포함)

by 듬칫듬칫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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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리뷰(결말포함)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전도연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더불어 남자 주인공으로는 정경호 배우가 캐스팅되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인데요,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와 전직 국가대표 출신의 반찬가게 사장님과의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로맨스 드라마이지만, 요즘 드라마답게 복합적인 장르를 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의 관계가 발전하는 모습과 더불어 다양한 갈등관계와 숨겨진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드라마 정보를 알아보고 리뷰해 보겠습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장르 : 로맨틱 코미디, 휴먼, 미스터리, 학원, 드라마, 범죄, 스릴러, 느와르

편성 : tvN, 2023년 1월 14일 ~ 2023년 3월 5일, [토, 일] 오후 9:10 방영, 총 16부작

출연 : 전도연, 정경호, 이봉련, 오의식, 신재하, 노윤서, 장영남, 김선영, 황보라, 이채민 등

제작 : [연출] 유제원, 주상규 [극본] 양희승, 여은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트리밍 : 티빙 TVING 넷플릭스 NETFLIX

 

 

넷플릭스 tvN 티빙 드라마 일타스캔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등장인물/인물관계도

남행선 역(전도연)

전 핸드볼 국가대표이자 현재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아픈 남동생도 돌봐야 하는데 갑자기 생긴 딸 해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 좋아하던 운동을 그만두고, 엄마에게 물려받은 음식 솜씨를 살려 반찬가게를 열었다. 고등학생이 된 딸 해이의 입시를 위해 본격적으로 뒷바라지를 시작하게 되고, 해이가 듣는 수업의 일타강사와 자꾸만 인연이 생긴다. 원수 같았던 일타강사, 어쩐지 자꾸만 신경 쓰이더니, 결국 마음이 움직였다.

 

최치열 역(정경호)

입시학원의 수학 1등 스타 강사.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입시생의 학부모들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의 위치가 어느 정도냐 하면, 그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평균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으로 '1조 원의 남자'라고 불리며 인기 또한 탑 연예인급으로 덕질하는 아이들을 물론이요, 굿즈에 포토까지 판매 중이다. 학생들 앞에서는 유쾌하고 열정적인 선생님이지만, 강의실을 벗어나면 세상 예민하고 까칠하고 무심한 인간이 된다. 바쁜 일정에 끼니를 거르다 보니, 섭식장애까지 생겼다. 그런 그에게 입맛을 되찾게 해 준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남행선이 운영하는 국가대표 반찬가게의 도시락이다. 다른 음식들과 다르게 소화가 잘되고, 식욕을 돌게 해줬다. 먹다 보니, 자꾸만 익숙한 맛이 생각난다.

 

남해이 역(노윤서)

행선의 딸. 우림고 2-1반 반장.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도 좋다. 엄마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일타강사의 강의를 듣게 해달라고 말도 못 꺼내는 속 깊은 딸이다. 자신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행선을 위해 진실을 고백하는 용기 있는 성격이다. 선재와는 친한 친구이자, 대학에 가서는 이성적인 관계로 발전한다.

 

남재우 역(오의식)

행선의 동생. 아스퍼거 증후군과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다. 일상의 규칙성과 반복성이 어긋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병증으로 누나를 도와 매일 반복되는 국가대표 반찬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매일 산책을 나가 같은 와플가게에서 와플을 사 먹는 것을 좋아한다. 치열이 해이의 과외를 봐주게 되면서 치열에게 '치열이 형'이라고 부르며 잘 따른다. 행선의 가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행선의 친구 영주와 예상치 못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김영주 역(이봉련)

행선의 친구. 행선, 재우, 해이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행선과 함께 핸드볼 선수였다. 현재는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남자를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모두 다 실패하고 결국 가까이에 있던 재우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지동희 역(신재하)

최치열 연구소 메인실장. 까칠한 최치열의 최측근으로 연예인으로 치면 매니저이자 기획자이다. 치열의 옆에서 치열의 스케줄 관리는 물론, 교재 개발 및 홍보 활동 등 치열의 생활을 일거수일투족 관리한다. 어렸을 때부터 치열을 동경해 왔던 성덕이기도 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에게는 어두운 과거가 있었고, 이로 인해 그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가면이 하나 더 있다. <일타스캔들>의 메인 빌런이다.

 

이 외에도 채이의 같은 반 친구들인 선재와 수아의 가족들도 중요하 캐릭터들로 등장한다. 또, 채이와 선재와 친구인 단지와 단지 엄마도 극 중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치열 주변의 학원가 인물들도 여럿 등장하며, 몇몇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들이 있다.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일타강사의, 일타강사에 의한, 일타강사를 위한 스캔들을 모두 담은 드라마입니다. 일타강사라는 직업은 예전에도 몇몇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의 직업으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제목에서부터 등장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사교육 현장을 리얼하게 반영한 부분이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와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드라마를 통해 얼추 일타강사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추측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남녀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과정은 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클리셰와 유사합니다. 원수로 만나 서로에 대한 오해와 미움을 가득 품은 채 싸우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점차 마음을 열어가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만 있었다면, 정말 뻔하고 지루했겠지만, <일타스캔들>은 달랐습니다. 남녀의 로맨스 외에도 드라마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 한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기서부터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반전은 바로 쇠구슬 범인이었습니다. 드라마의 중후반부까지도 범인이 선재의 형인 희재일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결국 실제 범인은 최치열의 최측근이었던 지동희로 드러났습니다. 어렸을 때의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변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대입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어머니에 의해 누나를 잃었고, 자신마저도 계속 괴롭힘을 당하다가 결국 어머니를 살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과거를 숨기고, 신분까지 위장하여 그토록 싫어하던 대입과 관련된 입시학원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것부터가 사실 생각해 보면 정말 소름 끼치는 부분입니다. 또, 처음에는 조금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최치열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에게 무언가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특히, 최치열 앞에서와 남행선과 독대할 때 거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며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치열에게 다가오거나 치열의 성공을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처단하며 계속해서 치열에게 집착해 오던 지동희는 결국 치열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키게 됩니다. 치열은 동희를 잘 구슬려,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했지만, 결국 지동희는 스스로 생을 마감해 버립니다.

 

지동희를 연기한 배우 신재하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좋은 연기들을 보여주었었는데, 아마 <일타스캔들>에서는 그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났던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 <모범택시 2>에서도 악역을 맡아 엄청난 빌런으로 등장하며 역시나 존재감을 보였었는데요,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맡아 멋진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배우입니다.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에도 어울리는 비주얼이라, 언젠가는 주연으로 달달한 로코의 주인공을 맡길 기대 해봅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기본 로맨틱 코미디 플롯에 미스터리, 스릴러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도 풍성해지고 캐릭터도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던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풋풋함과 싱그러운 미소의 매력을 보여준 전도연 배우의 연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또,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는지 극 중 내내 캐주얼한 옷들을 위주로 입었는데 정말 잘 소화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남해이를 연기한 노윤서 배우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는 작품이었는데요, 작년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비주얼 역시 매력적이라, 역시나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최근에는 12부작 이하로 드라마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인데, <일타스캔들>은 16부작으로 꽤 긴 호흡의 드라마였음에도 스토리도 탄탄하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어서 오랜만에 여러모로 괜찮은 드라마였던 거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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