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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vN 티빙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리뷰(결말포함)

by 듬칫듬칫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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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tvN 티빙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리뷰(결말포함)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장르 :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스포츠, 시대극

편성 : tvN, 2022년 2월 12일 ~ 2022년 4월 3일, [토, 일] 오후 9:10 방송, 총 16부작+스페셜 1부작

출연 :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 최현욱, 이주명 등

제작 : [연출] 정지현, 김승호 [극본] 권도은 [제작] 화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스트리밍 : NETFLIX 넷플릭스 TVING 티빙

 

넷플릭스 티빙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장인물/인물관계도

나희도 역(김태리/김소현)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인공. 18세. 태양고 펜싱부 출신의 펜싱 국가대표 선수. / 현재는 43세. 가구공방 대표.

선중여고 펜싱부 소속이던 나희도는 IMF의 영향으로 학교 예산이 부족해져 펜싱부가 사라지게 되면서, 펜싱부가 남아있는 학교를 가기 위해 강제 전학을 당하는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태양고 펜싱부 코치 양찬미를 찾아가 펜싱부에 받아달라고 간청하며, 입부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입부 테스트에 통과해 태양고 펜싱부에 들어간 나희도는 같은 팀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유림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된다. 고유림과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갔지만, 고유림은 나희도를 반기지 않았다. 이후 나희도의 실력 테스트를 위해 고유림과 나희도의 연습경기가 있었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희도가 15:14로 승리한다. 이를 시작으로 나희도는 훈련을 받으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참가하였고, 우승하면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고유림과 함께 방을 쓰며 험난한 국대 생활을 보내게 된다. 신문 배달을 하던 백이진이 나희도 집 마당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을 파손하면서 인연이 생긴다. 만화책 풀하우스를 빌리러 간 책방에서 백이진을 다시 만나게 된 나희도는 동상 파손 사건의 배상으로 풀하우스 신간은 11권 대여를 예약한다. 이후 어떤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 둘은 풀하우스를 건네받으면서 통성명을 하게 되고 관계가 시작된다. 또, 나희도는 PC 통신을 통해 '인절미'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마음을 나누며 서로 위로해 주는 사이가 된다. 공원에서 노란 장미를 들고 만나기로 했지만, 인절미는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인절미는 고유림이었고, 먼저 나희도를 발견한 고유림의 상대방이 나희도라는 것을 알게되자 도망친다. 이 때, 따라온 이진에게 노란장미를 넘기면서 나희도는 이진이 인절미라고 착각하게 되면서, 이진에게 고백한다. 곧바로 이진이 인절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 이후로 고유림을 나희도를 피해 다니게 되었다. 반대로 나희도는 이진에게 고백한 것을 생각하며 이진을 피해 다니기도 했다. 

 

백이진 역(남주혁)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남주인공. 22세. 만화책 대여점 아르바이트생 / 현재는 47세. UBS 스포츠 기자.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으나, IMF의 영향으로 집안이 망해서 가족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혼자 셋방살이를 하면서 온갖 알바를 하며, 빚을 갚고 있다. 신문 배달, 만화책 대여점 알바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신문 배달을 하던 중, 나희도의 집 마당에 있는 오줌싸개 동상을 부수면서 나희도와 악연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또다시 만화책 대여점에서 풀하우스 신간을 가지고 책 손상에 대한 일로 다투게 된다. 하지만 이후 나희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우연히 마주친 백이진은 나희도를 구해주게 된다. 빚쟁이들의 독촉이 심해지면서 지방에 있는 외갓집으로 내려가 어시장에서까지 일하지만, 이내 상경해서 UBS 방송국의 기자로 입사하게 된다. 처음에는 실수 투성이었지만, 점차 기자 일에 익숙해지며 노련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스포츠 관련 기사를 담당하게 되며 나희도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기자로서의 일에 치이며 계속 희도와 어긋나게 되었고, 결국 희도와 이별하는 듯한 암시를 보여준다. 또, UBS 앵커가 되어 나희도를 뉴스에서 인터뷰하며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해 나희도와 결혼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진다.

 

고유림 역(김지연)

나희도의 펜싱 라이벌이자 이후에는 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태양고등학교 펜싱부 출신 펜싱 국가대표 선수였고, 개인 사정으로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현재는 펜싱클럽의 대표이다. 

최연소 펜싱 금메달리스트. 나희도를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싫어했지만, 알고 보면 희도와 오래된 채팅 친구 인절미이다. 초등학생 시절 나희도와의 대결에서 패한 적이 있어, 두려운 마음 반 싫어하는 마음 반으로 희도에게 쌀쌀맞게 대했었다. 유림은 희도를 알아봤지만, 희도는 유림을 알아보지 못했었다. 나희도가 태양고 펜싱부에 들어오고,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둘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고, 한 동안은 진짜로 서이가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자신과의 오래된 채팅 친구가 나희도인 것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희도에게 차갑게 군을 후회하며 태도를 바꾼다. 결국 진실을 밝히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해서 전 국민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이후 펜싱선수는 은퇴하고 펜싱클럽을 차린다. 고등학교 때부터 서로 좋아하던 지웅에게 청혼을 받으며 둘은 결혼을 약속했다. 또, 은퇴할 때에는 율리아 고가 아닌 고유림이라고 불리며 국적을 회복한 듯 보였다.

 

문지웅 역(최현욱)

태양고 5인방 중에 한 명으로 싸이월드 투멤남이 목표. 당시의 인플루언서다. 개성과 스타일이 남다른 패셔니스타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한다. 이후 성인이 되어서는 이를 살려 문스트릿이라는 의류패션회사의 대표가 된다.

승완의 소꿉친구이자, 유림을 좋아하고, 희도와는 춤을 가르쳐주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쾌활하지만, 공부는 담을 쌓아 선생님들에게는 항상 무시를 당한다. 심지어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범인으로 의심받으며, 이것저것 트집을 잡히면서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유림을 좋아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러시아로 귀화한 유림을 기다리는 유림바라기로 지내다가 이후 유림에게 청혼을 한다.

 

지승완 역(이주명)

전교 1등이자 반장. 겉으로는 모범생이지만, 실제로는 몰래 해적방송 DJ로 활약 중이다. 마음속엔 항상 반항심으로 가득 찬 잔다르크이다. 이진이 세 들어 사는 주인집 딸이자, 이진과는 방송반 선후배 사이로 이진이 방송반 선배인 것을 알고 깍듯하게 대한다. 평소 과도하게 체벌을 당하는 지웅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재치를 발휘하여 위기를 넘기도록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수능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을 때, 지웅이 심각하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인터넷 방송에서 폭로하며 반발하지만, 학교로부터 퇴학을 빌미로 반성문과 사과를 요구하지만 불응하고 자퇴를 선택한다. 자퇴한 후, 스스로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과대가 되었다. 또, 성인이 되어서는 방송국에 입사하여 바쁘게 지냈다. 그러다가, 병상에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태양고 5인방들을 만나게 된다.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tvN 티빙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설렘 가득한 청춘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시청자들의 기대와 많이 어긋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본방까지 챙겨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극의 전개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두 주인공인 희도와 이진이 끝내 커플이 되지 못했다는 결말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심지어 그 결말에 대한 소식을 듣고 아예 마지막회를 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전까지의 꽁냥꽁냥한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싶다면서 말이죠. 나희도와 백이진은 드라마 속에서 정말 자주 싸웠지만, 또 서로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던 사이였습니다. 서로를 통해 많이 성장했고, 서로가 많은 의지가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나희도의 딸이 나희도의 일기장을 찾아 읽게되면서 드라마가 시작되었는데, 이런 전개는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구성이라 극 중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추측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보통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결말이 예상과 다르더라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점점 알콩달콩한 모습은 사라지고, 현실적인 모습들 위주로 비치면서 결국 둘은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은근히 둘의 관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게 하는 장면들도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욱 이 결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부분은 바로 개연성입니다. 나희도의 딸이 등장하여 '백'씨가 아니라는 것을 일찍이 알려주면서, 나희도와 백이진이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희도와 백이진이 서로 멀어지고 이별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둘의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서사가 충분히 풀어지지 않았기에 둘의 이별이 너무 뜬금없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처음 기대했던 두 주인공의 해피엔딩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충분히 공감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나희도의 남편이 누구이고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거의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 나희도가 그렇게 애틋해하던 백이진을 완전히 버리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지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이별 후에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앵커가 된 백이진이 나희도를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때도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게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첫사랑이기에 애틋할 수는 있으나, 이미 두 사람의 상황은 지나간 인연일 뿐인데, 감정선이 과거에서부터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라마이기에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하기엔 그저 내용을 이해하는데 혼란이 되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무언가 자신의 꿈꾸는 것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불태웠던 아름다운 청춘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상미 또한 한몫하는데요, 청춘 하면 떠오르는 청량한 색감이 드라마에 많이 반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인 배우들이 더 얼굴도장을 찍을 수 있게 해 준, 각자의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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