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의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JTBC 넷플릭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1>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1>은 세 친구가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입니다.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운이 정말 없는 동구, 어떤 배역이든 가리지 않고 맡는 똘기 충만한 생계형 배우 준기, 프리랜서 작가 두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벌어지는 시트콤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혹은 웃음이 필요할 때도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장르 : 시트콤, 청춘, 성장
편성 : JTBC, 2018년 2월 5일~2018년 4월 17일, [월, 화] 23:00~24:20 방영, 총 20부작
출연 :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 등
제작 : [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스트리밍 : 티빙 TIVING, 넷플릭스 NETFLIX
등장인물
강동구 역(김정현)
29세.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 대표이자 프리랜서 연출가.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꿈꾸던 유망주였으나, 현재는 돌잔치, 회갑잔치, 결혼식 등 행사 영상을 찍는 생계형 프리랜서 감독이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친구들과 함께 운영하며 언젠가 다시 자신의 작품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매사에 시니컬하고 툴툴대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약해 실속 없이 손해만 보는 헛똑똑이다. 게스트하우스에 갑자기 나타난 아기 '솔이'와 싱글맘 '윤아' 때문에 다시 한번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준기 역(이이경)
동구와 두식의 연극영화과 선배이자,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대표이다. 믿고 보는 배우로 화려하게 데위하나 싶었지만, 현재는 어떤 배역도 감지덕지한 주로 단역을 맡는 생계형 배우로 활동 중이다. 돈을 벌기 위해 홈쇼핑 모델과 방청객 아르바이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특유의 긍정에너지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 밝고 긍정적이지만, 장난기가 너무 많아서 와이키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영화 제작비를 벌자며 동구와 두식에게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제안했고, 덕분에 인생이 또 한 번 제대로 꼬이는 중이다.
봉두식 역(손승원)
동구, 준기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대표이자 프리랜서 작가다. 말이 좋아서 작가지 사실상 백수다. 영화 시나리오만 빼고 자소설 대필, 논술 과외 등 돈 되는 글이라면 다 쓰는 생계형 작가이다.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 동네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전전하고 있다. 항상 운동복 차림이지만,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러블리한 외모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정작 실제로는 연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모태솔로이자 손끝만 스쳐도 사랑에 빠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사빠다.
한윤아 역(정인선)
딸 솔이와 함께 어느 날 갑자기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나타난 싱글맘. 갈 곳이 없어 뭐든 시켜달라며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해달라고 요청해 와이키키에 눌러앉았다. 청소, 요리, 빨래 등 게스트하우스의 여러 가지 일들을 맡아서 하고 있지만, 넘치는 열정에 비해 막상 결과는 엉망진창이다. 엉뚱하지만 귀여운 허당 캐릭터.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운명을 받아들이며 긍정 에너지로 극복 중이다.
강서진 역(고원희)
동구의 동생으로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이다.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머무르며 오빠들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철없고 게으른 오빠들은 대신해 정작 게스트하우스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은 서진이다. 서진에게는 와이키키 가족들을 제외하고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남자처럼 수염이 자라는 것이다.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특이 체질로 하루만 면도를 안 해도 인중과 턱에 수염이 까맣게 자라난다. 이 때문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털북숭이 '츄바카'라는 별명이 있다.
민수아 역(이주우)
아름다운 미모, 환상적인 몸매로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쇼핑몰 모델이자 동구의 전 여자친구이다. 첫 회에서 동구에게 90가지가 넘는 이유로 먼저 이별을 통보하지만,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된통 사기를 당하게 된다. 결국 갈 곳을 잃은 수아는 동구를 찾아와 게스트하우스에 빌붙게 된다. 겉으로는 똑똑한 척, 세련된 척 하지만 사실은 철부지이자 팔랑귀에 사기당하기 쉬운 성격의 여우 같은 곰이다.
드라마 리뷰
드라마 <와이키키 으라차차 1> 청춘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은 시트콤 형태의 드라마입니다. 그중에서도 코믹이라는 포인트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시청하다 보면 빵빵 터지는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드라마의 실제 기획 의도 또한, 마음 편하게 깔깔 웃으며 볼 수 있는 휴식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획 의도에 200% 들어맞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청률은 보통 1~2%를 기록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스토리가 워낙 재미있고 작품성이 뛰어나 호평을 받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이 커지면서 시즌2에 대한 요구가 상당했고, 실제로 시즌2까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시즌1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시즌2까지도 열심히 챙겨봤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1편보다 나은 2편 없다고 역시나 으라차차 와이키키도 시즌1이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등장한 시트콤이라 신선하고 반갑기도 했고, 캐릭터들이 모두 다 매력적이고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이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포맷이 조금 특이합니다. 기존의 시트콤들이 2-30분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한 회차를 방영하고 끝났다면,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1회에 2개의 에피소드를 넣어 보통 한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져갑니다. 그럼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와이키키 으라차차 1을 통해서 이이경 배우의 팬이 되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통해 이이경 배우를 알게 된 시청자가 많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이경 배우가 맡았던 이준기라는 캐릭터가 워낙 독보적이었고, 극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었습니다. 오죽하면, 드라마가 끝나고 가장 생각나는 대사도 바로 이준기의 대사였습니다.
가즈아! 가보즈아!
이준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한데요, 아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1을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기억하는 대사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주옥같다고 생각이 될만큼 한 편 한 편이 다 매력적이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우울한 날에 가볍게 빵빵 터지는 영상을 보고 싶다면, 으라차차 와이키키1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