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시작한 tvN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 1-2화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연기파 배우 라미란이 주연을 맡아,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영화 <인턴>이 떠오르기도 하는 드라마인데, 과연 이 드라마는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드라마 기본정보
기본정보
장르 : 휴먼, 드라마, 코미디
편성 : TVING, 2023년 8월 11일 공개, 총 12부작
출연 : 라미란, 엄지원, 이종혁, 김원해, 김인권 등
제작 : [연출] 한상재 [극본] 박연경 [제작] CJ ENM, 래몽래인
스트리밍 : TVING 티빙
등장인물
고해라 역(라미란)
<잔혹한 인턴>의 인턴을 맡은 주인공이다. 과거 직장인 시절, 독종 워커홀릭으로 유명했다. MD로 승승장구하던 해라는 육아를 위한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그렇게 순식간에 7년의 시간이 흘렀고, 해라는 다시 본캐인 '고해라'를 찾기 위해 재취업을 마음먹는다. 재취업을 위해 많은 회사에 경력직으로 지원하지만, 지원하는 족족 죄다 탈락이다. 마지막으로 지원했던 마켓하우스 신입사원 면접에서 만나게 된 옛 회사의 동기 지원. 지원은 마켓하우스의 실장이 되어있었다. 면접을 보고 나와, 지원을 만나게 된 해라. 그때, 지원은 해라에게 파격적인 '인턴직'을 제안한다. 망설이던 해라는 결국 인턴을 수락하며, 결국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최지원 역(엄지원)
마켓하우스의 실세이자, 능력 있고 세련된 상품기획실 실장이다.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춘 리더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신입사원 면접에서 전 회사 동기 고해라를 만나, 은밀하게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고해라를 이용해 회사에서 둘만 아는 미션을 수행시킨다.
드라마 리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은 한 편당 러닝타임이 약 30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요즘에는 워낙 여자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많아졌는데, <잔혹한 인턴> 또한 주인공이 여성이고, 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들이 모두 여성인 여성서사의 드라마입니다. 특히, 초반부터 여성의 능력이 더 강조되는 장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고해라가 다시 취직하려고 이곳저곳 면접을 보다가 원하는 대로는 아니었지만 결국 취업에 성공한 것과 반대로 남편은 알고 보니 회사에서 권고사직 대상자가 되면서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또, 고해라가 한창 워커홀릭으로 회사를 다니던 시절,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과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능력자로 인정받았던 것과 다르게 남편은 평소 업무 능력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술자리에서 분위기 띄우고 심부름하는 것으로 겨우 연명하던 과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명확한 대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고해라가 더욱 인턴의 자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해 줄 명분이 하나 더 생긴 것이었죠. 처음에는 그저 다시 자신의 본모습을 찾고 싶다는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후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회사에 남을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1화에서 신입사원 면접 당시 고해라가 했던 답변이 바로 고해라가 앞으로 겪게 될 운명을 암시하는 것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면접에서 받은 '만약 상사가 부정한 일을 시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고해라는 '뭐든 시키는 대로 하겠다'라고 답을 합니다. 상사가 그런 일을 시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이 말은 곧바로 2화에서 부메랑이 되어 고해라에게 돌아옵니다. 고해라에게 개인적으로 주어진 비밀 미션이 있었는데, 바로 면접에서 받은 질문과 같은 부정한 일이었습니다. 육아휴직을 낸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게 하라는 특명(?)을 받게 된 것이었죠. 과거의 고해라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회사에 민폐를 끼치는 워킹맘들을 질타하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고해라가 육아휴직 없이 쭉 일을 했다면, 본인이 누군가에게 그런 부정한 일을 시키는 상사가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아이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눈 깜짝 안 하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비춘 것처럼 행동하는 지원을 보면서, 앞으로 고해라는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많은 것들을 깨닫고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어떻게든 회사에 남기 위해 발버둥 치겠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당한 일들을 바로 잡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과연 고해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완결 이후 다시 한번 <잔혹한 인턴>의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