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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티빙 오프닝2023 단막극 드라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리뷰

by 듬칫듬칫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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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tvN 티빙 오프닝2023 단막극 드라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단막극 드라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역시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의 공모전에 당선된 10개의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번에는 공모전 당선작 중 하나인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에 대해서 리뷰를 했었는데요, 이번에 시청한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또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었습니다.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자세한 정보와 리뷰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tvN 티빙 오프닝2023 단막극 드라마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 리뷰

안녕하세요. 전 세계 모든 드라마를 리뷰하는 '드리블(드라마를 리뷰하는 블로그)'의 운영자 듬칫듬칫입니다. 오늘은 tvN에서 방영하는 단막극 시리즈 O'PENing(오프닝)의 작품을 리뷰해 보려고 합

drama-review-blog.tistory.com

 

드라마 기본정보

방송정보

장르 : 로맨스

편성 : TVING 2023년 7월 13일, 목, 오후 4시 공개 / tvN 2023년 8월 13일, 일, 오후 10:40 방송 예정

출연 :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 등

제작 : [연출] 정다형 [극본] 박선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아이콘 

스트리밍 : TVING 티빙

 

티빙 티비엔 오펜 드라마 복숭아누르지마시오
tvN 단막극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등장인물

장하구 역(정이서)

새별출판사 편집부 사원이자 엄마가 남기고 간 낡은 가맥집 '영란슈퍼'를 운영하고 있다. 일 년 전, 엄마의 상을 치르고 일에 매진해보려 하지만 회사 생활도 맘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가판대에서 판매하던 복숭아를 누군가 쿡 누르는 것을 발견하고 벼르고 있다가 범인을 잡아 경찰서까지 간다. 어린아이의 소행일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나이 많은 아저씨가 범인이었다. 그런데, 이 아저씨 어딘가 이상하다. 게다가 보자마자 엄마의 이름 '해숙'을 부르며 아는 척한다.

 

강해숙 역(정이서)

하구의 엄마. 남편이 죽고 난 후, 시어머니를 모시며 영란슈퍼를 운영했다. 마음 추스를 겨를도 없이 치열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일만 해왔다.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일만 하며 살던 해숙 앞에 따뜻한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영란슈퍼 근처 회사에 다니는 김강수라는 사람. 강수는 해숙에게 잊고 있던 감정들을 다시 느끼게 해 준다.

 

김강수 역(최원영)

태수물산 부장. 중견기업에 20년 넘게 몸담았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해고당했다. 여태껏 결혼도 하지 않았고, 가족은 누나뿐이다. 최근 들어 자꾸만 깜빡하는 일이 늘었고,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알고 보니 그에게 병이 찾아온 것이었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다. 하지만, 그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강해숙. 힘들게 잊고 살던 그녀가 갑자기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젊은 김강수 역(신현수)

새내기 직장인.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어머니 마저 돌아가시고, 누나와 단둘이 어렵게 살아왔다. 누나를 생각하면, 사랑의 감정 따위 사치라고 느꼈다. 하지만 어느 날 퇴근 후 들른 '영란슈퍼'에서 운명 같은 한 여자를 만났다. 자꾸만 그녀가 생각났고, 그녀의 주위를 맴돌다 점점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드라마 리뷰

단막극 드라마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가 제목에 들어가 딱 여름에 보기 좋은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결의 드라마였습니다. 여름의 청량하고 발랄한 느낌의 드라마가 아닐까 했는데, 그보다는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기를 하는 최원영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걸음걸이부터 표정, 말투, 동작 하나하나까지 모두 알츠하이머에 걸린 것 같은 사람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직장 생활 내내 입었던 정장을 해고를 당하고도 벗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침내 정장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힘들었던 시간들로부터 벗어난 것을 비유해서 보여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 2역을 맡은 정이서 배우는 낯은 익지만, 어디서 봤더라? 싶은 배우였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서 확실하게 각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과거의 엄마와 현재의 '나'를 연기해야 해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 엄마인 '해숙'일 때와 딸인 '하고'일 때 눈빛, 표정, 말투 등 디테일한 부분들에서 다른 성격을 잘 표현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강수를 연기한 신현수 배우도 정말 반가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2>에서 봤던 코믹한 연기가 인상 깊었었는데, 이런 로맨스 드라마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자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를 추천합니다. 강렬한 주제는 아니지만, 은은하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마음에 남을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강렬한 드라마들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같은 드라마라고 감상평을 남기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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